영화 그림자살인의 네이버 평점이 5점대에 들어섰다. 2점대를 왔다갔다한 얼마전의 상황에 비추어 보면 가파른 상승이다. 그동안 네이버영화 그림자살인엔 '감히 역대 2위의 영화라 할만하다' '평점 2.22로 가자!'같은 생뚱맞은 감상평들이 올라왔다. 숫자 2에 유달리 집착했던 그들은 결국 평점을 2.22로 만들어 놓았는데.. 아직 개봉도 안한 영화가 이런 홍역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은 공군에서 뛰고 있는 홍진호

사건은 주인공의 극중 이름이 명탐정 홍진호라는 것에서 시작됬다. 사실 홍진호(애칭 콩)는 스타크레프트 팬들에게는 유명인물이다. 임요환, 이윤열 마재윤과 더불어 스타판의 빅4인 홍진호. 하지만 그에겐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준우승만 5번을 했으며 그중 한번은 결승까지 전승으로 올라와 결승에서 3:0으로 패한 레전드급 준우승도 있다. 스타크레프트 최대 온라인 커뮤티니인 dc에 스타크레프트 갤러리(이하 스갤)은 이런 홍진호를 까기 시작했고 그 관심은 스갤을 넘어 DC로 퍼진다. 이렇게 콩은 준우승, 2인자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영화 그림자살인의 주인공 이름이 '명탐정, 홍진호'라는 글이 스갤에 올라왔다. 유저들은 낚시글이 아니냐고 반문했지만 뒤이어 네이버 영화 포털(다른 사이트의 링크. 게임에서 차용)이 열렸다. 영화사에게 이 포털은 헬게이트 였을 것이다. 많은 스갤유저가 그 포털을 타고 네이버 영화로 넘어 갔으며 홍진호를 기린다며 평점을 2로 내달렸다. 그후 스갤엔 그림자살인의 평점을 2로 통일하자는 선동글이 올라오고 결국 이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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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결국 소수점까지 2점대로 통일해버렸다




사실 콩의 저주에 당한건 그림자살인 만이 아니다. 준우승만 한 다른 게이머들은 '콩라인'이라 하여 영원히 우승을 못할거라는 농담도 있다. 하지만 최대의 피해자는 스타가 아닌 다른 종목, 다른 나라의 선수 마하일 발락이다. 발락의 한국 별명엔' 콩락'이 있다. 남다른 준우승 실력에 반한 한국팬들이 붙여준 것이다. 그중 가장 화려한 건 02시즌으로, 분데스리가, DFB(FA컵), 챔피언스리그, 월드컵에서 모두 준우승을 달성하며 오버트리플 세컨드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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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화려한 경력은 콩을 준우승 라인에서조차 2등으로 내몰았다



홍진호는 화려한 준우승 경력 외에도 다양한 이력을 보유했다. 임요환에게 4강에서 극초반 전략인 벙커링을 3연속으로 당해 탈락한 적도 있으며(3연벙 사건), 여성 프로게이머인 서지수에게 패한 경험도 있다. 서지수에게 패할 때는 육회를 먹고 배탈이 났다고 하여, 그의 가장 온전한 닉네임인 폭풍에 설사를 붙인 폭풍설사란 별명또한 얻었다. 이러한 애피소드는 스갤러에 의해 영화 명대사나 한핏줄 영화에 소스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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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게 400개가 넘는다는 사실



표를 사기전 네이버 영화를 한번 훑어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보니 그림자살인 관계자들은 속이 탈 것이다. 평점은 2점대에 명대사 한핒줄영화엔 이상한 내용이 달려있다 보니 말이다. 하여 제작자측이 스타크레프트 팬분들에게 자제해 달라는 기사까지 나왔다. 그리고 스갤엔 그림자살인의 시사회에 초대한다는 글까지 올렸다. 그후 잠잠해져 지금 평점 5점대를 회복했다.


나도 스타팬이지만 이번 해프닝은 좀 과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홍진호의 저주가 이 영화에도 내려저 역대 2위의 흥행을 하기를.. (콩댄스 보기)



P.S. 스갤엔 그림자살인의 감독이 스갤을 한다는 소문이 있다. 주인공 이름이 김진호도 박진호도
       아닌 홍진호라는 점과, 이미 '명탐정 홍진호'라는 패러디물이 스갤에 있기 때문이다.
       본인도 약간의 의구심이 들지만 아직 밝혀진건 없다. 관련 내용이 나오면 업데이트 하겠다.

Posted by 들쿠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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